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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개 (진돗개)

[ Jindo Dog , 珍島犬(진도견) ]

한민국에서 사냥과 경비를 위해 길러지던 토종개이며, 천연기념물 제 53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리하고 귀소본능이 뛰어나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개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53호

지정일 1962년 12월 03일

소재지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본도 지도

멸종위기등급

크기

암컷 45cm ~ 50cm 수컷 50cm ~ 55cm

무게

암컷 15kg ~ 19kg 수컷 18kg ~ 23kg

크기 중형

외모 역삼각형의 머리와 곧게 선 귀가 특징

성격 수렵에 대한 강한 본능과 대담, 용감하며 신중하고 맹렬함

몸의 빛깔

황색, 아이보리색과 백색, 회색, 갈색과 검정색 혼합 얼룩, 검정 바탕에 눈 위에 동그란 갈색 무늬

수명 약 14년

[명칭유래]

한글맞춤법표기안을 따르면 ‘진돗개’가 맞는 표기이지만, 문화재 지정 공식 명칭은 ‘진도개’이다. ‘진도개’라는 명칭은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의 진도를 서식지로 하였다는데서 유래되었다.

대한민국 남서쪽 해안에 있는 진도라는 섬에서 유래하였다. 확실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석기시대의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개 중에서 나온 동남아시아계의 중간형에 속하는 품종이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삼국시대에 남송(南宋)의 무역선에 의해 유입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1270년 삼별초의 항쟁이 일어났을 때 몽골에서 제주도 목장의 군용 말을 지키기 위해 들여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대륙과 격리된 채 비교적 순수한 형질을 그대로 보존하여 오늘날의 진돗개가 되었다. 2008년에 미국켄넬클럽(AKC)에서 공식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1962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 53호로 지정하였으며, 이후 문화재관리법과 한국진돗개보호육성법(1967년 1월 16일 공포)에 따라 보호 육성되고 있다. 1995년에는 국제보호육성동물로 공인 지정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막식에서 행진하였으며, 2000년 6월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방문 시 ‘우무종 연구소’에서 기증한 평화·통일이라는 진돗개를 북한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외관

키는 수컷이 50∼55㎝이고 암컷은 45∼50㎝이며, 무게는 수컷 18~23kg이고 암컷이 15~19kg으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크다. 털 빛깔과 무늬에 따라 전신이 황색인 황구, 아이보리색 귀를 제외하고 전신이 백색인 백구, 늑대를 닯은 전신이 회색인 재구, 호랑이를 닮은 갈색과 검정색이 얼룩진 호구, 검정 바탕에 눈 위에 동그란 갈색 무늬로 인해 눈이 네 개인것처럼 보이는 네눈박이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머리는 일반적으로 뭉툭한 삼각형을 형성하고 두개골은 중간 정도 크기이다. 눈은 붉고 둥근 모양으로 눈꼬리가 약간 치켜올라가 귀밑 선상에 맞아야 한다. 귀는 앞으로 약간 경사지고 중간 크기의 삼각형 모양으로 곧게 선다. 등은 좌골뼈부터 약간의 곡선을 이루며 앞다리는 곧고 정면에서 보면 평행한 모습이다. 이중모를 가지고 있으며 속털은 부드럽고 조밀하고, 겉털은 빳빳하고 두껍다. 꼬리는 항문에서부터 수직으로 7~8cm 이상 위에 있고 곧게 좌, 우로 말려있거나 서있다.

성격 및 관리

사냥에 대한 강한 본능과 대담함이 있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 첫 주인을 절대 잊지 않는다. 경비견과 사냥개로 쓰일 만큼 용감하고 민첩하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주인과 집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고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어릴 때 사회화 교육과 예절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 시에는 입마개를 하는 것이 좋다. 사냥개로 키워진 만큼 활동력이 높아 적당한 양질의 정신적, 신체적 자극을 해주어야 한다. 겉털이 먼지와 물로부터 지켜주어 냄새가 나지 않고 쉽게 더러워지지 않지만 털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빗질을 해주어야 하며, 일 년에 두 번 털갈이를 한다. 또한 매우 깔끔한 성격이라 자신의 털과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해주어야 한다. 건강한 편이며, 수명은 약 14년이다.

진도개는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병이 없으며, 다루기 쉽고 품성이 훌륭하여 진도를 비롯한 한국 전역에서 사육이 가능한 개이다. 진도개의 품성으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 귀가본능, 수렵본능, 청결성, 경계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첫째, 진도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진도개는 한번 주인을 만나면 그 주인을 평생 동안 배반하지 않는 강직한 품성을 가졌다. 그래서 이미 성장한 진도개를 구입한 사람들은 그 개와 친숙해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둘째, 진도개는 귀가본능이 뛰어나다. 진도개가 다른 지역으로 팔려갔다가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서 주인집으로 돌아온 사례는 허다하다. 그 사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돌아온 백구’ 이야기이다. ‘돌아온 백구’ 이야기는 동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으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돌아온 백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지난 1994년 1월 광주일보에 보도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박복단 할머니가 키웠던 진도개 ‘백구’이다.

‘백구’는 1988년 의신면 돈지리 박복단 할머니의 집에서 태어나 다섯 살이 되던 1993년에 대전으로 팔려갔다. 하지만 백구는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따사로운 정을 잊지 못하여 목에 메인 줄을 끊고 도망쳐 300㎞의 거리를 찾아 헤매다가 1993년 10월에 옛 주인인 박복단 할머니의 품으로 돌아왔다. 백구는 할머니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2002년 2월에 세상을 떠났다.

이 ‘돌아온 백구’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에 있는 일명 백구광장에 세워져 있다. 이 조형물은 백구의 주인인 박복단 할머니가 돌아온 백구를 어루만지는 형상으로 제작됐다. 높이 2.1m, 너비 1.5m 크기이다.

이 백구광장에는 ‘돌아온 백구 동상’과 함께 백구기념탑, 지석표로 꾸며진 백구 묘, 공연장, 쉼터가 300여 평 잔디광장에 조성되어 있다. 돈지마을은 해마다 11월에 백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셋째, 진도개는 승부근성이 뛰어나 사냥개의 자질을 갖고 있다. 그 자질은 수렵본능이다. 개의 수렵본능이란 개가 직접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노루와 토끼 등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본능적인 품성을 말한다. 이러한 품성이 강한 진도개는 뛰어난 후각과 지구력, 대담하고 용맹스러운 성격을 겸비하고 있는데다가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끝내 잡고 마는 등 근성이 매우 강하다.

넷째, 진도개는 스스로 대소변을 가리는 청결성과 주인의 눈을 피해 음식을 훔쳐 먹지 않는 결벽성이 있다.

다섯째, 진도개는 주인에게는 순종하나 타인에 대해 철저하게 경계심을 풀지 않아 도둑을 지키는 번견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현황]

진도개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보호·육성되고 있다. 진도군 전 지역은 법에 의한 진도개 보호지구로 진도개의 반출입이 제한되며 진도개 이외의 개를 반입할 때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진도개의 표준은 법에 정한 진도개심의위원회에서 1998년 5월 13일 정한 표준체형에 따라 별도로 4명의 심사위원들이 진도 내 모든 개에 대한 정기심사를 실시한다. 그 검사에서 60점 이상 받은 개에게 등록증을 교부하며, 그 내용을 담은 전자칩을 개의 목에 입력시킨다.

등록된 개의 관리는 축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진도개 진도축산업협동조합이 맡고 있다. 법에 의해 규정된 진도개의 표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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