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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오이.식초


오이의 특성

우리나라 사람들이 날채소로 가장 잘 먹는 식품이 오이와 당근이다. 오이는 90% 이상이 수분이고 비타민 A와 C가 약간 들어 있으며 무기질로는 칼륨과 칼슘이 들어 있는 식품이다. 영양가보다 맛이 좋아 식욕을 돋우는 채소이다. 오이는 이뇨 작용을 하므로 신장이 약해 부종을 일으키는 사람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오이의 쓴맛은 쿠쿨피타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항종양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쿠쿨피타신은 오이뿐 아니라 참외에도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열에도 매우 강하기 때문에 쓴맛을 없애려면 그 부분을 잘라 버리는 수밖에 없다. 당근은 카로틴(비타민A의 모체)이 가장 많아 영어로 당근을 캐롯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카로틴에서 비롯된 것이다. 독일어에 '카로케나제'라는 말이 있다. 독일 사람들은 아기를 이유시킬 때 당근 주스를 만들어 먹이는데 이 당근 주스를 마신 아기는 당근이 들어 있는 카로틴 때문에 코가 노랗게 변한다는 것이다.



주요 효능

당근 50g만 먹으면 비타민A의 하루 필요량이 충족된다. 카로틴외에도 여러가지 비타민과 칼륨.칼슘.식이성 섬유 등을 골고루 들어 있어 녹황색 채소의 최고라고 할수 있다. 오이는 호흡기 점막보호 작용이 있어 감기 예방에도 좋고 피로한 눈이나 야맹증, 결막염 예방에도 매우 좋은 식품이다. 피부가 몹시 건조하거나 거친 사람에게도 좋은데 요구르트. 벌꿀. 사과 등을 섞어 먹으면 맛이 매우 좋아진다. 설사를 멈추는 효과가 있는데 이것은 당근에 들어 있는 수용성 섬유 펙틴 때문이다. 이 펙틴은 장 벽을 부드럽게 보호해 준다. 당근에는 호박산 칼륨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도 하고 고혈압에도 매우 좋다.

오이나 당근은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채소이기는 하나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산화 효소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어 날것으로 다른 채소와 같이 먹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아스코르비나아제의 특성을 알게 되면 오이를 섞어도 비타민C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성과 열에 매우 약한 특성이 있다. 

일반 채소에 오이를 섞을 때에는 채썬 재료에 식초를 조금 치면 이효소의 작용이 억제된다. 그러나 식초를 너무 많이 치면 카로틴이 파괴된다. 녹즙을 만들 때도 식초를 약간 치면 비타민C의 손실을 막을수 있다. 그러므로 당근.오이와 식초는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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